스마트폰/아이폰6

아이폰6 대란 - 대란이라도 따질 건 따져서 구매하자

설레다 2014. 11. 2. 15:36

 아이폰6 16G 대란이 지나갔습니다.

 

 대란의 수준은 단통법 이전에 폰테크가 가능했던 대란에 비하면 약한 수준으로 실사용자들에게 유리한 정도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따질 건 따지고 구매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란의 대상은 아이폰6 16G입니다. 용량이 더 많은 모델이나 아이폰6 플러스는 해당되지 않았습니다.

 

 

 가족이 사용하는 폰을 아이폰6로 바꿀 생각에 계산기를 두드리며 밤새 상황을 지켜보다가, 결국 아이폰6를 구매하는 걸 포기했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구매하려고 생각한 제품은 아이폰6이 아닌 아이폰6 플러스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4인치대의 스마트폰을 선호하지만, 가족들은 대화면 스마트폰을 선호합니다. 대화면 스마트폰을 사용할 마음을 가졌기 때문에, 아무리 싸다고 해도 아이폰6을 구입하는 건, 후회가 남을 충동구매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미 제가 구매한 아이폰6를 보고 화면크기에 실망한 상태였습니다.

 

2. 저장용량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영상과 사진, 음악 등 많은 컨탠츠를 담아서 이용하기 때문에, 대란의 대상인 16G는 너무나 부족한 용량입니다. 지금 사용하는 폰의 저장 용량이 32G인데도 부족한 편입니다. 게다가 아이폰은 안드로이드폰과 달리 저장용량을 늘릴 수가 없습니다.

 

3. 할인제도를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기 때문입니다.

 SKT의 온가족할인으로 기본료를 50% 할인 받고 있기 때문에, 대란의 조건 중 하나였던 번호이동을 하지 않아도 많은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대란은 분명 아이폰6 16G를 구매하려고 했던 사람들에게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이라면, 정말 아이폰6이 필요한지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대란이 또 올지는 모릅니다. 대비를 해서 나쁠 건 없으니, 혹시 모를 대란을 대비해서 싼 가격에만 흔들리지 않도록 구매하려는 폰의 기준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란에 흔들려서, 대화면과 큰 용량의 스마트폰을 저렴한 기본료로 이용 중인 가족에게 작은 화면과 적은 용량의 아이폰6를 비싼 요금제로 바꿔주었다면, 앞으로 두고두고 후회할 뻔 했습니다. 물론 저는 이미 사전예약을 통해 아이폰6 64G를 구매한 상태이기 때문에 정말 많이 아쉬운 마음입니다. 그저 용량이 많다는 점을 위안으로 삼고 있습니다. (저장 용량 값이 너무나도 비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