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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블로그

블로그에 필요한 포스팅의 기준은 검색결과일까? 좋은 글일까?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운영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할 때마다 보는 말이 "양질의 포스팅"입니다. 제가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세 가지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양질"입니다.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으로 돌아가보겠습니다.

 

 어떤 제품에 대해 궁금할 때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ㅇㅇㅇ" 스마트폰의 스펙이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네이버에 "ㅇㅇㅇ 스펙"으로 검색해서 블로그 상위 검색 결과 위주로 정보를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많은 수의 사진과 그 사이에 조금씩 쓰여진 스펙에 대한 정보로 전체 정보를 쉽고 빠르게 확인하기 어려웠습니다.

 

 수많은 사진으로, 사진 1~2장 다음에 스펙 일부에 대한 정보가 있는 구성으로 필요한 정보를 다 확인하려면 포스팅된 내용을 한참을 봐야하고, 확인한 정보가 헷갈려 다시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그나마 많은 사진과 정보를 담고 마지막에라도 깔끔하게 스펙을 정리한 블로그라면 다행이었습니다. 심지어 스펙에 대한 정보보다 광고 목적의 블로그가 검색 결과 상위에 있었습니다.

 

 스마트폰 화면의 크기 하나에 대한 정보를, 몇 줄에 생각과 수식어를 담아 표현해내는 것이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누군가는 단지 화면 크기에 대한 수치 하나만 원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해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필요한 정보만 수집해서 짧게 정리하거나 표로 정리했습니다. 사진은 최대 3장까지만 생각했으나, 가능하면 확실한 한 장을 쓰려고 했습니다.

 

 

 그림 왼쪽의 구성이 아닌 오른쪽의 구성으로 포스팅을 하려고 정리했습니다. 많은 시간을 고민해서 틀을 만들었고, 두 개의 스마트폰을 비교하는 포스팅에 최대한 적용을 했습니다. 두 제품의 기본적인 스펙만으로 표를 만들어 쉽게 비교할 수 있게 하고, 제품의 사진에 최대한 실제 크기의 차이를 반영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이와 같은 포스팅이 나오게 됐습니다. 개인적으로 만족하고, 주변의 반응도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네이버 검색 결과에 늘 뒤에 반영되는 점입니다. 앞 쪽에 반영된 결과들이 늘 좋은 글들은 아니었습니다. 때로는 간단한 사진 여러장과 가벼운 느낌 정도로만 표현된 글이나, 판매 목적의 광고성 글이 검색 결과의 앞 쪽에 있거나 상위권에 있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참 좋은 글들이 제 글보다 한참 뒤 쪽에 있기도 했습니다.

 

 좋은 글은 곧 양질의 글입니다. 좋은 글이 블로그에 필요한 글입니다.

 하지만, 양질(良質)은 좋은 품질을 뜻하는 건데, 네이버 검색은 많은 양(量)과 적당한 질로 판단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결과물이 상위권으로 검색되기도 합니다. 가끔은 내용과 관계없는 강아지 사진 여러장으로 양을 늘린 글이 더 높이 평가되는 게, 네이버 검색 기술의 고민이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다행인 건, 다음과 구글 등 다른 검색 사이트가 있고, 네이버에서 검색할 때 3페이지 이후의 검색 결과를 소중히 생각하는 분들이 늘고 있는 점, 그리고 제가 쓴 글을  찾아 봐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점입니다.